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아카이브

[인터뷰] 숨은조력자, 온정이 넘치는 통장님들과의 만남

  • 작성자현장지원센터
  • 작성일2020/11/19 17:44
  • 조회수452

[인터뷰] 숨은조력자, 온정이 넘치는 통장님들과의 만남


 1

 

저희 북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는 중흥2동 및 신안동 일원으로 구성되어있는데요.

사업대상지 내에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숨은 조력자분들이 계신다고 해요.

바로 중흥2동 및 신안동의 통장님들인데요!


  통장(統長)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통장이란 '동의 하위행정구역인 통()을 대표하여 일을 맡아보는 사람'

 통을 대표하여 주민들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수렴하여 주민 센터에 전달하는 소통 창구.


그럼 통장들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저희 사업대상지내에 

계신 통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개별인터뷰 진행 후 취합한 내용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통장은 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쭈어 보았더니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일을 하신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통장님들의 주 업무는 한 달에 한 번 각 통마다 전입신고 대상자를 확인하기도 하고, 주변에 불우한 이웃들이나 독거노인들을 챙기신다고 합니다.

동사무소에서 지원물품이 나오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통 구석구석을 살펴 필요한 사람을 추천하고지원되는 물품은 한정 

되어있다 보니 물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어서 꼼꼼히 체크한 후 공평하게 나눠드린다고 해요가끔 동네 청소도 한번씩 하고, 회의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면서 의견 공유를 통해 동네 상황을 파악한다고 합니다공통적인 주 업무 외에 개인적인 이야기도 들어보았는데요.

 

(신안동 7통장) 이번 여름에 물난리가 크게 나서 지원금이 나왔었어요. 신청만하면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인데 신청도 안하시려는 분들이 

계셔서 애를 먹은 적이 있었죠그래도 두 번 세 번 찾아가서 신청하게끔 도와드렸어요.

(중흥29통장) 번거로운 일이긴 하지만 통장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주변 어르신 분들이 다들 어머니 아버지 같아서 조금 힘들더라도 신경 

써서 챙겨드리고 있어요그러면서 안부도 묻고 이야기도 들어드리며 인생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있어요.

 

1    1

 

그렇다면 통장은 어떻게 맡게 되셨는지 궁금했는데요. 

다들 동네에 20년 내지 40년 이상 살았던 분들이라 동네에 대한 애착을 갖고 직접 신청도 하시고 추천 받아서 하시기도 한다고 해요.

(중흥210통장)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오랫동안 동네에 살면서 자연스레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쌓게 되고 많은 

도움을 받다보니 나도 도움이 될 만한 게 뭐 없을까하고 생각해보다 통장 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도 하고필요한 것이 있으면 나눠주기도 하면서 지내는데 통장 일이 적성에 맞아서 지금도 재밌게 하고 있어요

 

1    2

(중흥29통장) 처음에 통장을 맡았을 때는 눈물도 많이 흘렸어요통장이라고 해도 낯선 사람이다 보니 경계해서 말도 안 섞고, 쓸데없는

일 한다며 소리치니 무섭기도 하고 괜한 일을 맡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그래도 꾸준히 활동 하면서 얼굴 익히고 한마디라도 더 하며 

살갑게 다가가다 보니 마음을 열어주시더라고요.


우리 통만의 자랑거리가 있을까요? 

통장님들 모두 입을 모아 사람들이 정이 많아 이웃간의 사이가 좋다고 하셨는데 대표적인 이야기 몇 가지만 적어보았습니다.

(중흥212통장) 화합이 잘돼요. 아마 통마다 담소 나누는 공간은 하나씩 있을 거예요. 보통 한 장소에 모여 얘기를 나누는데 누군가가 

먹거리를 갖고 와서 나눠먹다 보면 어느새 소규모 잔치가 되어버려요. 누가 몇 시까지 모이라는 말없이도 항상 그 자리에 모여서 음식을 

나눠먹기도 하고 가족얘기, 동네얘기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얘기 나누면서 자연스레 잘 뭉쳐요. 모여 있으면 전달사항 말하기도 쉽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다들 내 일처럼 도와주니 해결하기 쉬워요.

(중흥29통장) 저희 통에 항상 쓰레기가 쌓여있는 골목이 있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화분을 심어봤어요포도나무도 심고 벽화도 그려 넣고 주변을 정리해 놓았더니 쓰레기를 버리지 않더라고요. 그 공간 덕분에 구청에서 

아름다운 공간으로 뽑히기도 했어요희가 직접 가꾸어놓은 공간이라 뿌듯하기도 하고 한 번씩 들러 힐링을 받고 오기도 해요.

(중흥2동 8통장)저희도 주민들끼리 우애가 좋아요단지 어르신들이 모일 공간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오래사신 분들이 많이

계시다 보니 언니동생하면서 잘들 지내시더라고요.


1   2   2


   

 2   1  

마지막으로 우리 통에 아쉬운 점 혹은 도시재생 사업에 바라는 점을 

여쭈어 보았더니, 쓰레기를 아무 곳에 버리는 인식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중흥29통) 도시재생 사업 중에 노후 주택 수리하고 페인트 칠해주고 하던데 동네에도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동네 주민에게도 일을 맡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한번 고려해주세요.

(중흥21통) 저희 통은 통의 일부 그중에서도 상가가 많은 곳이 사업대상지에 속해요. 그래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홍보를 부탁하면 내 역량껏 도와줄 수 없어서 그게 조금 아쉬워요.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나 바쁜 상인들뿐이라 

한계가 있어요그리고 이건 제안인데 주변 도로가나 가로수에 꽃 심잖아요잠깐피고 지는 꽃이 아닌 1년화 같은 꽃을 심어보면 어떨까요

매번 심고 파는 일이 일손도 많이 들고 세금이 아깝더라고요.

 , 교통운영체계 개선 사업 진행할 때 도로를 골고루 평평하게 깔아줬음 해요. 그리고 집 앞에 주차 못하게 돌이나 물통을 놓아 외관을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일정 요금을 내고 주차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들었는데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2    1  

 

동네에 오랫동안 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아 나 또한 도움을 주기위해 통장을 맡았다는 얘기를 듣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분들이 참 많다고 느꼈습니다.

주변에 원룸도 많이 들어서고 노후된 주택들도 많아 이웃에 대한 정이 많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했던 우려는 완전한 기우였고 오히려 남아있는 분들끼리의 화합이 잘 이루어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에서 보행가로경관사업의 교통운영체계개선 관련 소규모설명회를 개최했을 때도 통장님들의 역량이 드러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한 자리였기에 많은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통장님들이 직접 발로 뛰며 적극적인 홍보를 해주신 

덕분에 많은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고 많은 주민들을 만나 저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주민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는데 동네를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시며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문득 다른 활동 또한 통장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숨은 노력이 함께 담겨있는 모습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깊어가는 단풍처럼 주민과 통장님들의 오랜 애정과 화합이 동네의 발전에 짙게 물들어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동네로 자리매김 할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는데요.

앞으로 저희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도 중흥2동과 신안동 일원의 주민들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흥2나, 신이나' 웹진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통장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다음엔 또 다른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사진/지원 희망일자리 참여자 차희라, 김하늘, 오연재

인터뷰/편집 현장활동가 한새미나

  

콘텐츠 만족도 조사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평균 5.0 35명 참여

0/100

QUICK MENU

QUICK MENU 원하시는 서비스를 클릭하세요!

등록된 퀵메뉴가 없습니다.

  • 광주광역시 북구
  • 북구도시재생지원센터
  • 전남대학교
  •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 도시재생종합정보체계